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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5 프뢰벨 테마동화 - 사고력 확장을 위한 필수품~!!
동생이 생기고 난 후, 태어나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또 그 속에서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혜린아기를 위해 좋아하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전에 구입한 키드크래프 키친 같이 엄마의 사심으로 장만한 것;; 외에 혜린이가 정말 좋아하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평소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또 책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30개월 아기에게 맞는 책을 찾던 중 발견하게 된 '프뢰벨테마동화'~!!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중고시장도 알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확인해본 결과.. 엄청난 양의 포스팅과 그에 상응하는 양의 중고매물이 그 유명세를 증명했다. 마침 이웃집에 프뢰벨 테마동화를 들여놓고 있던 지라, 잠깐 시간을 내어서 내려가서 몇 권 읽어보고는 구매하기로 결정~!^^ 지금까지 들여놓은 다른 전집들과는 왠지 모르게 차별화된 느낌이 있었다. 왠지.. 이 책을 읽는 아기를 상상하면 부쩍 커버린 느낌이랄까.. 암튼 프뢰벨 특유의 고급스러운 책 선택이 또 엄마의 구매욕을 자극하고야 말았다..

총 55권이나 되는 책을 일일히 언급할 수 없으니, 가장 눈에 띄었던 몇 권만 일단 리뷰해본다.


* '유주얼 서스펙트' 보다 더 강한 반전~!

 
아이들 동화를 보다가 아이의 반응때문이 아니고 순수 내용때문에 박장대소 해본 적은 정말이지 처음이다. 위의 세 권은 강력한 twist ending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도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간단히 내용을 보자면,

'모자를 따라가'는 각종 탈 것들을 소개하는 듯 하며 박진감 넘치게 모자를 따라간다. 마침내 모자를 잡아서 머리에 쓰면서 동화가 끝... 나야 하지만 모자를 쓰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똑같은 모자가 또 날라가고 있는 것을 본 주인공의 멍한 표정이 동화의 끝~ 자신이 우여곡절 끝에 잡은 모자가 다른 이의 모자일 수도 있다는..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동화.

'너 잡으러 왔다'에 등장하는 괴물을 우주에 있는 모든 행성을 먹어치우는 강력한 놈이다. 지구에 와서 우리의 주인공을 잡아먹으려고 집앞에서 기다리다가 아침에 학교가려고 집을 나서는 주인공을 덮치는데, 에걔걔... 주인공의 발가락보다도 더 쬐그만 녀석이다.. 괴물이라고 해서 모두 크지는 않다는 틀에 박힌 생각을 과감히 깨줌~

'버즈'는 눈에 들어간 벌레때문에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먹는 주인공.. 하지만 그 알약 병정들로부터 겨우겨우 탈출한 벌레는 자신의 눈에도 벌레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 아, 정말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의 최강자들


'꼬마 제인이 없어졌어요' 는 내가 지금껏 읽어준 아기 책 중에 가장 무거웠다. 즉, 내용이 아기 책 치고는 아주 길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흐름때문에 아이는 끝까지 잘 집중해서 들으니 지루할 것이라는 건 어른들의 편견인 것 같다. 말 그대로 한편이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제인이라는 이름의 사촌이 나쁜 사람들한테 잡혀가서 그녀를 구출해내는 주인공 악어의 여행기다. 그 험난한 여정을 단짝친구를 도중에 잃어가면서도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 악어의 모습에서 아이는 아마도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배우지 않을까 싶다.

'브렌다와 에드워드'도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지만,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하나로 결국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감동설화다. 이 책을 읽어주면서 엄마가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서 눈물이 찔끔 났기에 혜린아기도 좋아하게 된 건 아닐까 싶다.. 으하하..^^


* 아빠가 등장하는 이야기..

유독 아빠를 좋아하는 혜린아기가 너무도 좋아하는 책들.. 아빠가 등장하는 책은 다 좋아한다.. 뭐, 현재까지는..ㅎㅎ
마침 이번 전집에서도 아빠가 등장하여 아기를 너무도 사랑해주는 동화들이 있다.

 
'뽀뽀는 이렇게'는 아빠 사자가 아기 사자를 이뻐라 하는 이야기~ 주변에 모든 동물들이 아기 사자를 이뻐라 하지만 간혹 무서운 동물들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아빠가 멋지게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기도 하는.. 암튼 아빠사랑 이야기.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반복되는 어구가 많다는 점이다. 30개월 이상 아기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나, 이제 막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아기들에게는 언어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책이다. 따라서 이 책 영어버전은 지금 혜린이에게 꽤 도움이 된다.

'우리 아빠'는 그림에서 보듯, 아빠를 놀이터(?) 삼아 열심히 아빠랑 신체접촉을 하며 놀이를 하는 이야기~ 평소 혜린아기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음.. 하지만 나는 솔직히 한솔수북에서 나온 '아빠놀이터' 라는 책이 비슷한 소재와 주제이지만 더 흥미롭고 재밌는 것 같다.

'아빠랑 단둘이' 무서운 폭풍이 몰아칠 것을 대비해서 안전한 곳을 물색중인 아빠거위랑 아기 거위.. 다른 동물들과는 같이 있기 싫어하는 아기 거위의 마음을 적극 공감해주고 경청해주는 아빠의 모습에서 올바른 부모상이 보인다. 즉,,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상당부분 차지한다.;;


* 혜린아기의 즐겨찾기


요녀석들은 말 그대로 혜린아기가 즐겨찾는 책들이다. 와.. 정말 이 책들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새 책인데 빨리 제본 흔들림 생길까 두렵다는..ㅋㅋ (영아테마가 지금 그러함.. 엉엉..ㅜ.ㅜ)

'껌벅이가 괴물을 만났어요'랑 '딸기 따는 샐'은 엄마가 등장한다. 껌벅이가 괴물을 만나고 집으로 달려와서 엄마 품에 폭 안기는 마지막 장면에서 항상 혜린아기는 환하게 웃으며 좋아한다. 딸기 따는 샐도 마찬가지.. '맥스와 루비..'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엄마의 결론은.. 음.. 혜린아기는 가족들이 등장해서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엄마가 나와서 좋아하는 게 아닐까.. 음하하하하~


아.. 이 많은 양질의 책들을 겨우 몇권만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까만은..
적어도 이 허접한 리뷰로 인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좋은 서적과 함께 좋은 독서 습관 뿐만 아니라, 사고력 확장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에휴.. 둘째 깨서 또 얼른 자리를 떠야 하는 이 신세.. 엉엉..ㅜ.ㅜ
오타 있어도 양해바람~


Posted by 풀빛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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