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아기 영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입한 아가월드의 '빙뱅붐 팡팡'이다. 가격이 너무도 사악해서 몇일동안 폭풍검색을시도한 끝에 아주 상태좋은 중고녀석을 데려올 수 있었다^^. 다른 영어전집에 비해 이미 가격에서 어마어마한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기도 전에 이미 케이스에서도 알 수 있다.ㅎㅎ
정말 독특한 케이스들.. 이 속엔 뭐가 들었을까?
혜린아기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지만 요 커다란 드럼통 두 개를 열자마자 숫자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읽고, 색깔도 자꾸 물어본다.. 이 드럼통 위에 올라가 앉기도 하고, 암튼 간접효과 만점짜리 케이스~!
그렇다면 요 요상하게 생긴 케이스들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철제로 된 케이스 안에는 DVD와 CD가, 플라스틱으로 된 통에는 책이 들어있다.
작은 책의 속모습~
요 작은 책들은 스크립트(Script)다. DVD에 나오는 화면들 중 몇몇 장면들만 캡쳐해서 거기에 맞는 내용들은 한글과 영어로 스크립트를 만들어 놓았다. 혜린맘은 주로 이 책을 접어서 들고 그림쪽은 혜린이가 보게 하고, 뒤에 영어로 된 대사를 혼자 연극을 하며 들려준다. DVD에서 봤던 장면들이 생각나서일까? 혜린아기 책이 끝날때까지 집중해서 듣는다. ^^
책은 총 12권. 각 DVD랑 CD와 함께 짝을 이루고 있다.
아가월드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 - 라미네이팅이 되어 있지 않은 책 표지.
글밥은 4세 아이들에게 적당하고 전체적인 내용의 길이도 제법 길다.
화려한 색감의 3D DVD로 이미 접한 후여서 그런지, 제법 긴 내용의 책들도 혜린아기는 잘 소화해낸다. 영어로 된 건 아직은 좀 단순한 내용들, 혹은 엄마가 임의로 좀 줄여서 읽어줬었는데, 이건 그럴 필요없다.
알파벳 버스와 빙뱅붐 캐릭터들.
A부터 Z까지 라임에 맞게 재밌는 챈트가 나온다. 정확한 발음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듯.
'마을책' - 책을 한장씩 떼면 아래 그림과 같이 동그란 매트가 나온다. 혜린이는 여기에 서서 캐릭터 장난감들을 가지고 한참 소꼽놀이를 한다.ㅎ
생일책 - 펼치면 아래와 같이 상반되는 단어들이 양쪽에 나오면서 전체내용은 생일파티에 가는 것.. 잘 만들었다!
버스책 - 두 권이 들어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와 있는 듯 들뜬 기분이다.
플래쉬 카드 - 참 독특하다. 단어 뿐만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그림과 문장이 있는 카드도 있다. 신기~!
파닉스 카드 - 각 ㅔ 파닉스마다 대문자 소문자 함께 나와 있고, 파닉스에 맞는 단어가 두개씩 있다. 이 단어들 또한 책에 모두 등장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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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뱅붐은 가격에 걸맞게 (사실 넘 비싸긴 하다..-_-;;) 참으로 다양하고도 난잡하지 않은 구성을 자랑한다. DVD, CD, 플래쉬 카드, 라임책, 놀이책(표현이 맞는지..;;), 등등.. 이 다양한 매체들이 모두 짝을 이루고 있다. 즉, 책1번과 DVD,CD 1번, 그리고 파닉스도 책과 같은 색깔의 카드가 모두 같은 팀 - 하나의 이야기에서 DVD도 나오고, CD도 나오고, 파닉스 카드, 스크립트가 만들어져 있는 셈.
총 12권의 책 내용이 다양한 도구들로 꾸며져 있다! 언뜻 보면 좀 너무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는 놀라운 구성은 세계 석학들이 진지한 자세로 오랫동안 연구하여 만들어낸 상황이 연상된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혜린맘은 영어관련 매체는 참 많이도 질러댈 것 같다. EFL환경에서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도구들이 필요하니까.. 다행히 혜린아기도 잘 따라주고.. 이젠 제법 발음도 좋고, 아빠보다 더 잘하는 영어도 있다. ㅎㅎ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엄마와 집에서 자연스레 영어를 접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도구를 하나 발견해서 뿌듯하다. 혜린아기야~ 앞으로도 엄마랑 재미나게 영어놀이 하자꾸나~ 요녀석들 잘 갖구 놀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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