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8.12 나도 그러고 싶다.. (2)
  2. 2008.03.25 이 소중한 시기.. 참 많이 그리울 것만 같다..
  3. 2007.10.19 #2. 고마워 별아..(17주차..) (2)
세상에 노력없이 되는 일이 있던가..
딱 노력한 만큼,
거기다 그 가상한 노력에 대한 약간의 댓가로써의 '운'..
요정도가 갖춰져서 지금의 내가 있는 거.. 다 안다..
근데..
그렇게 내 노력이 형편없었나..
그렇게 내 시간들을 허비한 적이 많았나..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내 인생을 소홀히(?) 다루었던 20대 초반 빼고는
정말이지 그 이후로는 지금껏 참 최선을 다한 편이었는데..
나는 아직도 힘들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
이 나이에 혼자 골방에서 시험준비 하는 것도 힘들고,,
이쁜 아가한테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못난 엄마의 모습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잘 될꺼라는 막연한 낙관주의도 싫고,
그렇다고 불안에 떠는 것도 싫고,
지금 내 속이 내 속이 아니다..
핑계, 합리화,, 등등이 너무 머릿속을 스치지만,,
나는..
난 정말로..
너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다..
결혼, 출산, 육아,, 이런 것들에 대한 선택이 너무 섣불렀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더 날 수 있을 때에 너무 일찍 날개를 접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냥 계속 절망스럽다.. 나..
쓸데없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른, 어디없소?' (http://link.allblog.net/12770974/http://lyh1999.egloos.com/4528694)라는 글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글에 동의하며 박수칠 때,
나는 화가났다..
어른이니까..
생각이 깊으니까..
경험이 많으니까..
그러니까 더 많은 좋고 싫은 가능성을 아니까..
그래서 더 두렵고 무서운 거잖아..
그리고 뭘 어떻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힘들다고 한번 마음 터놓고 기대고 나면 한결 나아질 것 같단 말이다..

괜찮을꺼라는 둥..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둥..
이 따위 토를 달지 않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정말 편안하게 한마디만 하고싶다..

나 너무 힘들다고...  
Posted by 풀빛소녀
이제 우리 별이를 만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녀석때문에 많이 울기도 하고, 또 한없이 웃기도 했던..
그 소중한 9개월이 너무 그리울 것 같다..

나올 준비가 완료(?)된 부쩍 커진 별이의 예사롭지 않은 발길질때문에
오늘은 아예 새벽부터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혹시,, 가진통이 아닌가 하고,,
처음 태동을 느꼈을 때와 마찬가지고 가만히 배에만 집중해보니,
다행히(?) 아직 진통은 아닌 듯 했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구나.. 이런 발길질에 이제 긴장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점점 현실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내 신체의 변화들..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소중해서..

소중했던 시기인만큼 나는 과연 이쁜 기다림을 가졌는지..
그 기다림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을 주었는지..
돌아보면 눈물바람 한 것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괜히 미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자신할 수 있다.

이 초보 엄마는 지금껏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우리 별이가 먼저였다고..

힘든 일 있을 때는 우리 별이도 같이 속상해할까봐 눈물이 났고,
기쁜 일 있을 땐 모두 우리 별이 덕분이라는 생각에 환한 웃음 지을 수 있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늘 그럴꺼라고..

우리 9개월동안 함께 잘 견뎌낸 것처럼만
딱 그만큼만 우리 그 날도 무사히 만나자 별아~

아..
떨린다..^^;;
Posted by 풀빛소녀
그런 뜻이 있었구나..
못난 엄마는 괜히 반복되는 입덧때문에 너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른단다.
우리 별이 덕분에 좋은 일이 생길꺼라는 건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도 '힘들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구나.
우리 별이가 엄마 더 많은 거 배우게 해줄려고 그랬던 거 알어.
엄마 그동안 너무 많이 울었지?
엄마 스트레스가 다 우리 별이한테 갔을까봐 걱정이 많단다.
많이 힘들었지만, 모든 게 우리 별이덕분에 결국 좋은 결과가 되었으니,
이제부터라도 엄마는 늘 좋은 모습만 보여줄게.

이제 더이상 힘들다고 울지도 않을꺼고,
우리 별이 원망하지도 않을게..

대신, 우리 별이는 엄마가 이 시기를 무사히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사랑한다..

빨리 보고싶다 우리 애기..^^*
Posted by 풀빛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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