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엄청나게 읽어대는 혜린아기 뒷바라지 덕에 허리가 휘고 있는 요즘..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얻은 샘플 책 몇 권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듀이(현, 한국삐아제)에서 출판된 '트루북테마동화1'였다. 세 권을 받았는데, 그림도 내용도 딱 혜린아기 보기에 적당하다 싶은것이 바로 구매충동으로 이어졌다..ㅎㅎ

일단, 이 책들은 전체적으로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든다.
프뢰벨의 화려하고 색감과 세심한 붓터치에 매료되어 있던 엄마에게 트루북테마의 부드러운 색감과 다양한 기법의 일러스트는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혜린이가 자기 전에 꼭 읽는 책들~


위 4권은 혜린아기가 잠들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만 한다는 책들이다.
침대에 누워서는 이 책들의 제목을 차례대로 얘기하며 갖다달라고..-_-;;


혜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빠는 언제나 내곁에'.

아기가 창밖에 보이는 나무가 무서워서 잠을 못이루자,
아빠가 멋있게 나타나서 모든 괴물들을 무찔러 주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다.
든든한 아빠의 모습이 좋다기 보다는, 
이 책에 등장하는 아빠야말로 그나마 혜린아빠랑 이미지가 가장 비슷해서 아기가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가 최고야' 등에서 보면 아빠가 너무 배나온 40대 아저씨처럼 그려지고 있는데,
그나마 이 책에서는 혜린아빠랑 비슷한 젊은 아빠의 모습이 물씬 풍기고 있으니 아이가 더 친근감을 느끼지 않나 싶다.


공룡을 이렇게 화사하게 그릴 수 있다니~+_+
'공룡을 만났어요' 에서는 아이가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 뼈들을 보고 와서는
주변에 모든 동물과 사물들이 공룡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여자 아이한테는 다소 무서울 수 있는 공룡들을 다정하고 화사한 이미지로 그려놓았다.
혜린아기는 가득이나 여자애치고 공룡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으로 인해 더더욱 공룡쟁이가 되지 않을까.. ㅎㅎ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부모의 모습은 별로 마음에 안든다. 아이가 주변 사물들을 가리키며 공룡같다고 했을 때 절대 동조해주지 않고 아니라고 잘못본거라고만 한다..-_-;; 적어도 '정말 그렇게 보이는구나,' 혹은 '우리 아가랑 놀고싶어서 왔나보다' 등등으로 얘기해줄 수도 있을텐데.. 흠흠..



위 사진은 '모두 어디 숨었지?'
아침에 늦잠을 잤더니, 엄마 아빠, 그리고 동물들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숨바꼭질 놀이를 하며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쳤더니 모든 게 꿈이었고, 이제부터는 일찍 일어나겠다는 내용~

봉제인형으로 주인공과 배경들을 만들어서 꾸민 일러스트가 독특했다. '구름빵'이나 '먼지깨비' 등에서 익숙해진 혜린아기는 이런 기법으로 만들어진 책들을 참으로 좋아라한다.

아래 사진은 '훌라훌라 봉봉' 
서커스단에서 뚱뚱해서 놀림만 받던 아기 돼지 봉봉이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훌라훌라 춤을 춤으로 인해서 인기도 얻고 자신감도 회복했다는 내용~
비록 멋진 실력은 없어도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우리 아가는 이 거 보다가 위 사진에 보이는 장면처럼 양쪽으로 쭉 펼쳐지는 훌라춤 장면이 나오면 꼭 나름대로의 '훌라댄스'를 춘다. 엄청 귀엽다. 그 짧고 동그란 팔을 휘저으며 침대위를 방방 뛰어댕기는 모습이란~ㅎㅎ



 ***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간만에 거의 전권을 좋아하는 책을 구입한 것 같다. 아기용품 공구하는 카페들 중에서 최근에 트루북테마동화 공구하는 곳도 있던데,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읽혀주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이만 또 다른 아기 책을 향해 고고~^^

Posted by 풀빛소녀

아침에 눈을 떠서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아빠의 길쭉한 다리를 발견하는 날에는, 혜린아기는 어김없이 오늘이 딱 주말인 줄 안다. 신기하게도 이제는 주말이면 어디론가 나들이를 간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오늘은 어디 놀러갈꺼야?' 라고 묻는 아기의 굿모닝 인사에 엄마는 설레임으로 깨고, 아빠는 설레임 반, 부담 반으로 잠을 깬다. 아마도..ㅎㅎ

미리 예약해두거나 딱히 새로운 계획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자주 하는 일은 주로 외곽으로 나가서 바람 쐬는 일이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탄탄스토리 하우스' 방문하는 거다. 여원미디어에서 꾸며놓은 공간인데, 책도 볼 수 있고, 특정 기간에 따라 바뀌는 이쁜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우리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구역은 3층에 자리잡고 있는 북카페이다. 여원미디어 책을 한 자리에서 모두 접할 수 있는 곳. 책 좋아하는 혜린아기가 너무도 좋아하는 곳이다. 그리고 여기까지 다 둘러보고 1층에서 받은 종이에 도장을 다 찍어오면 여원미디어 책 한 권을 무료로 증정하니, 도장 찍는 거 절대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ㅎㅎ


이 곳은 2층 갤러리다. 사방으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 쪽 면에 길다란 탁자와 함께 책들이 놓여져있다. 이곳에서는 그림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물론 몇 권 없지만 북카페보다 사람이 적어서 조용히 책 보는 데에는 오히려 더 좋다. 아기 의자가 없엇 고개를 위로 쭉 빼고 책을 보는 혜린~ㅋㅋ


주말에는 1층에서 인형극 및 마술쇼 등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꽤 북적인다. 그리고 탄탄스토리 하우스 영업점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책을 판매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약간 소란스럽긴 하다. 하지만 평일에 너무 심심한 것보다는 난 주말 분위기가 훨씬 좋다. 아직 구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곧 찍어두 전집을 살 것같다..ㅎㅎ


이건 초점이 좀 안맞았지만 혜린아기 단독 컷 중 하나~ 요렇게 책 보다가 돌아댕기면서 놀다가 한다~ㅎㅎ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기..
책을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다.
지금 이 시기에 책만큼 큰 보배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함유해야하는 우리 아기들이
좀 더 수월하게 세상의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책으로 인해 보다 큰 그릇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아가.
앞으로도 쭉 독서 취미생활을 유지해주길 바래~
엄마가 열심히 도와줄게~^^

Posted by 풀빛소녀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는 건, 참 힘든 일이다. 특히나 한창 걷고 싶어하는 이 시기에는 유모차는 무용지물이요, 엄마아빠의 관람 따위는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다. 아가만 쫓아다니는 것도 그렇지만, 유모차랑 아기 짐을 챙겨야 하는 일 때문에 엄마 아빠는 사실 아가를 위한 외출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을 피해다니기 바쁜 육아박람회나 유아 교육전과는 달리 '국제도서전'은 꽤나 단아한 분위기였다. 토욜임에도 불구하고, 다니기에 벅찰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참으로 다행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했기에 아빠 혼자 혜린이와 모든 짐들을 감당해야만 했다. 엄마의 목적이란 바로 오랫동안 팬이었던 은희경의 '저자와의 만남'시간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혜린이 먹이고, 기저귀 갈고, 간식도 사고,, 등등의 절차(?)를 끝내고 나니, 이미 시간이 저자와의 만남 시간은 임박했다. 혜린이를 아빠한테 맡겨두고 부랴부랴 뛰어가서 은희경의 신간 '그것은 꿈이었을까'를 구입하고 참석할 수 있길 기다렸지만, 이미 만석이라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멀리서나마 잠시 그녀를 만나고, 또 다시 애기엄마는 본분(?)을 다하러 뛰어갔다. 혜린이 아빠 혼자 낑낑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지만, 잠시만 이해해달라고 부탁하고는 인터뷰가 끝난 후 사인회를 할 때 또 다시 부스로 뛰어갔다. 또 늦게 도착해서 줄을 서지 못했지만, 진행요원들의 부탁으로 은희경 작가는 흔쾌히 추가로 몇 명 더 사인을 해주기로 하셨고, 나도 간신히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아.. 그 감동이란..ㅜ.ㅜ

다음 스케줄로 인해 급하게 자리를 뜨셔야 한다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서 잠시나마 대화를 나누었다. '꿈의 한가운데'에 관해서.. 므흐흐..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진행요원 한 분께 부탁드려서 기념컷도 남겼다. 아. 팬으로써 이런 사소한 짓거리가 얼마나 감동적인 지 아는 사람은 다 알꺼다..

이제 목적을 모두 달성한 혜린엄마는 부랴부랴 혜린이에게로~~ 완전 녹초가 되어 있는 혜린아빠를 보니 괜히 미안했다. ㅎㅎ 마침 '삐아제'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다고 하길래 줄을 서서 응모권 하나씩을 받았다. 우리는 둘 다 그림책에 당첨되어서 공짜로 책 두 권과, 기린풍선을 받았다. 그리고 또 다른 부스(이름이 기억이 안남..-_-;;)에서 회원가입하고 어린이 만화책 '크로니클스' 세트를 받았다. 이 세트에는 분명 피규어가 하나 들어있어야 하는데, 집에 오면서 박스를 열어보니, 피규어 껍데기만 있었다. 직원 누군가 실수로 빼놓았나부다. 사실 피규어때문에 얻어온건데.. 킁..


암튼, 비교적 단아한 분위기의 도서전을 잘 다녀왔다. 우리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맥주 한 잔 할 여유도 없이 혜린이 재우고, 다같이 골아떨어졌다.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떠서 좀 허무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 하루 혜린아가는 아빠랑 책 구경 실컷하고 엄마도 좋아하는 작가도 만나고, 뿌듯한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혜린아빠한텐 많이 힘든 하루였겠지만.. ㅎㅎ 수고했어 여보~~*_*

Posted by 풀빛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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