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참으로 안타까워하는 출판사 중 하나..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도 훌륭한 책들을 두고도 늘 홍보하는 건 온통 '**나라' 뿐이다.

물론 수업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전통적인 커리큘럼에 대한 자부심(?) 등의 이유로 그럴 수는 있겠다 이해를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진주들을 발견하면 왜 이런 책은 꽁꽁 숨겨놓았을까 하는 생각에 내가 다 안타깝다..

정말 훌륭한 도서다!! 한솔 뮤지컬 영어명작!!

지금까지 혜린맘이 구입한 도서 중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책, 너무도 소장하고 싶은 책!!

 

 

사실, 책만 보면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다.

보통 다른 책들(A4용지 정도 크기의..)보다 크기도 작고, 권수도 많지 않다. (20권) 사진 속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웅진 잉글리시 쌩쌩보다도 작은 크기.. 게다가 그림은 독특한 요소는 있으나, 아이들의 이목을 끌만큼의 화려한 색감이나 기교도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훌륭한 건, 타이틀 그대로 뮤지컬을 잘 살린 CD~!!!

 

 

한 CD에 이야기가 3~4개 정도 들어있다. 리딩은 다른 책들처럼 음향효과와 함께 단순히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뮤지컬을 감상하듯이, 대사나 내용 중간중간에 노래(뮤지컬)로 녹음이 되어 있다. 감상하고 있으면 정말이지 눈앞에서 공연히 펼쳐지는 듯 하다. 혜린맘이 특히나 좋아하는 CD는 노래만 따로 묶어서 한 장으로 만든 녀석! 이건 차에 놓고 다니면서 아이들과 함께 듣기도 하고,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나 혼자 감상하기도 한다..^^

 

 

CD가 너무 좋아서 즐겨 듣다 보니, 혜린아기는 책을 읽어줄 때에도, 노래가 나온 장면에서는 '엄마, 잠깐만, 이 부분은 내가 해볼게' 하면서 노래로 그 부분을 읽고는, 다음 부분부터 엄마가 다시 읽으라고 한다. 그 정도로 노래로 각인된 특정 부분은 아이에게도 너무 자연스럽게 습득되어 있던 터..

 

 

이미 4세부터 명작을 책으로 접해오고, 또 그보다 더 어린 아기때는 이미 많은 공연으로 명작이야기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혜린아기는 뮤지컬 영어명작에도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본인이 알고 있던 같은 이야기의 다른 전집에 있는 책들과 비교분석도 하며, 자체 공연도 즐긴다..^^;;

 

아래는 부모를 위한 가이드북과 독서기록장~

독서기록장은 나중에 혜린아기가 지금 한글로 적듯이 영어로 글을 적을 있을 때 주려고 잠시 숨겨둔(?) 상태..ㅎㅎ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아이들 책 참 잘 만든다. 가격이 좀 사악하면 넓게 형성되어 있는 중고시장도 있고..

약간만 신경쓰면 참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책육아~

영어와 명작과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뮤지컬 영어명작!

여기저기서 껴주는 역할이 아닌, 많은 엄마들이 선호해서 너도나도 찾는 그런 도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마스터피스!!

 

 

Posted by 풀빛소녀

혜린아기가 돌이 조금 지났을 무렵 들여줬던 프뢰벨 영아테마 동화 중 지금까지도 너무너무 잘 보는 책

 '꼬므토끼'..

 

우리집 아가들은 책은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왠만해서는 제본 흔들림이 없는데,

요녀석은 유독 제본흔들림이 심하다..

처음 들여준 날부터 시작해서 하루에도 열번 이상은 봤던 책이라 혼자만 너무 낡아있다..^^;;

 

 

실제 사진으로 배경을 삼고, 등장인물들은 그림으로 하여 독특한 일러스트를 자랑한다.

토끼인형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 아가는 세탁실에 빨랫감과 함께 토끼인형이 세탁기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된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는 '어부바, 따부빠...' 등으로 아빠한테 표현하지만 아빠는 알아듣지 못한다. 급기야 떼를 쓰고 그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축 늘어져버린다. 집에 가서 엄마가 꼬므토끼가 어디갔냐고 묻자 그제서야 깨달은 아빠는 다시 빨래방으로 달려가고, 각고의 노력끝에 꼬므토끼를 찾는다. 이 순간, 주인공 아가는 '꼬므토끼'라고 외치며, 이 말을 이 아가가 제일 처음으로 한 말이다.

마지막을 아이의 성장으로 마무리하며 살짜쿵 감동을 준다.

 

너무 잘 봤던 책이라 혜린아기 5살 때 유교전에서 영어버전으로 시리즈 세 가지를 모두 구매했다.

 

 

'Knuffle Bunny'

 

처음 알았다..

주인공 아기가 여자아이라는 것을..-_-;;;

'She'라는 단어가 아니었으면 그냥 남자아이로 알고 있었을 뻔..ㅎ

트릭시가 떼를 쓰며 꼬므토끼를 찾으러 가자고 하는 장면에서 아빠 팔을 잡고 늘어지는 장면에 'boneless' 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 표현이 너무 재밌다며 혜린아기는 이 때부터 boneless 를 남용하기 시작했다.. 축축 늘어져서는 '아빠 나 지금 본리스 중이야, 운반해줘~~' 하며 무지하게도 아빠를 귀찮게 한다.. 중요한 건, 언니의 이 행동이 재밌다며 따라하는 한 녀석이 더 있으니... 아빠는 체력소모가 두 배가 되기 시작..;;; (다행히 엄마는 패쓰~ 뱃속 아가 있어서 안된다며..ㅎㅎ)

아무튼, 이 때부터 이 boneless 라는 단어를 우리집 유행어가 되었다..

엄마도 아빠도 귀찮을 땐 이 표현을 쓰며 다같이 웃다가 상황 종료시키는 일이 잦아짐..ㅋㅋ

Knuffle bunny 시리즈 중 나머지 두 권은 트릭시가 자랐을 때다.

 

 

 

'Knuffle Bunny Too'.

 

 

 

 

 

 

 

트릭시가 학교에 간다..

꼬므토끼를 데리고..

그런데, 똑같은 토끼인형을 가지고 온 친구가 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형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에 화가나고 서로 자기꺼가 유일한거라며 싸운다.

그러자 선생님께 인형을 압수당하고 수업이 끝난 후 돌려받는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서로의 인형이 뒤바뀌게 된다.

둘은 한 밤 중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알게되고,

아빠들은 그 밤중에 연락을 하여 당장 만나서 서로의 인형을 교환한다.

각자 자기의 꼬므토끼를 되찾게 된 소녀들은 너무 기뻤고,

서로의 기쁨을 함께 하며 이들은 단짝친구가 된다.

 

 

'Knuffle Bunny Free'

 

 

 

 

 

 

 

 

 

제목에서 예상되듯이 드디어 트릭시는 꼬므토끼가 없는 성장을 하게 된다.

사실 혜린맘은 이 책이 가장 감동적이다. 

트릭시 가족은 네덜란드에 계시는 할머니댁에 간다. 

할머니댁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트릭시는 토끼인형을 비행기에 놓고 내린 걸 깨닫는다.-_-;;

너무도 자상한 트릭시 아빠는 또 공항에 전화해보고 애를 써보지만 

이미 중국으로 날아간 비행기에서는 인형을 찾을 수가 없다..

트릭시는 네덜란드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지만 늘 토끼가 보고싶다..

자꾸만 우울해지는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는 최신형 토끼인형을 선물해보지만

꼬므토끼를 대신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트릭시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꼬므토끼는 중국에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기쁨을 준다. 다음 날 잠에서 깬 트릭시는 기분이 좋다. 

내가 느낀 행복감을 다른 누군가가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이상 꼬므토끼가 그립지만은 않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기적적으로 꼬므토끼를 발견하지만,

이내 트릭시는 뒷 자리에 앉은 울고 있는 아가에게 토끼인형을 내민다.

트릭시의 성장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

마지막 페이지는 트릭시가 성장하여 사랑을 하게 되고 아기를 낳고

아빠로 부터 어릴 적 소중한 친구 꼬므토끼를 선물받는 장면이다. 물론 이 인형은 트릭시의 아가 차지~

 

 

 

*****

아이의 성장은 참으로 놀랍다.

한 가지 물건(인형, 장난감, 이불, 손수건 등..)에 애착을 가지고 의인화 하고,

또 '나만이 것' 이라는 데에 대해서 강한 자부심도 느낄 줄 알게 되고,,

 점차 그러한 것들이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공유'라는 기쁨도 알게 된다.

단순히 물건의 공유가 아닌, 그러한 물건들로 인한 마음의 공유..

그렇게 더불어 사는 삶을 천천히 배운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Knuffle Bunny 시리즈는 이 세권밖에 없다고 하는데,

 더 있으면 다 구비해놓고 싶다. 

왜냐하면, 아이에게도 좋은 동화지만, 엄마에게도 뭔가 강한 임팩트를 준다.

 바로 아이의 성장에 임하는 트릭시 부모의 자세때문.

트릭시의 엄마 아빠는 꼬므토끼가 없어졌을 때마다, 진심으로 아이의 고통을 함께한다.

(잔소리 뭐 이런거 없다..^^;;)

두 팔을 걷어부쳐 세탁기 안에 들어가다시피 해서 인형을 찾아주고,

밤 늦은 시간에도 수화기를 들어서 트릭시의 토끼를 찾아주고,

트릭시가 토끼를 다른 아이한테 줄 때도 진심으로 박수를 쳐준다..

'새거 사면 되지, 뭘 그래? 지금 찾을 수가 없어, 내일 전화해보자,' 등등 귀차니즘으로 인해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말들을 우리는 너무도 자주 하고 사는 건 아닌지.. 한번쯤은 이들의 태도를 보며 나의 육아를 반성해 볼만 하다.

 

 

 

 

 

Posted by 풀빛소녀

우리 집에는 독립투사소녀가 있고, 역사소녀가 있고, 민족항쟁 소녀가 있다..-_-

일찍이 위인전을 들여줘서 그런지 역사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친근함을 가지고 있던 혜린아기는 역사책을 읽고 싶다는 피력을 엄청 했었다. 엄마는 그래도 아직 5살인데 너무 어렵거나 지루해서 오히려 역사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그나마 위인전으로 인해 친근해져 있다는 점을 공략, 같은 출판사인 프뢰벨에서 나오는 역사동화책을 들이기로 했다

 

 

 

어찌나 급속도로 읽어내는지 안사줬음 큰일날뻔..;;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들은 위인전에서 가지고 와서 일화들부터 세세한 그림까지도 비교하며 즐거워한다..

 

 

오른쪽이 위인전, 왼쪽이 역사..

그림도 위인전이 좀 더 유아에 맞고 역사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을 겨냥한 듯한 세밀한 그림.

각 페이지의 글밥은 역사동화가 위인전보다 약간 더 많은 정도. 하지만 책의 두께는 두 배가 넘는 분량..-_-

이거 처음 구입했을 때는 몇 권은 엄마랑 같이 읽기를 원해서 읽어주는데 한 권 읽고 나면 엄마는 진이 빠졌다는..

지금 혼자 읽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위-역사
아래-위인전
글밥의 양을 떠나서 내용이나 그림의 세밀도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역사동화에서의 세종대왕이 좀 더 근엄하다..^^;; 그리고 신죽주를 대하는 마음이나 태도도 역사에서 좀 더 진지하고 아련하다.  

 

역사동화는 책의 중간중간에 이렇게 펼쳐보기 기능이 있다. 내용에 맞게 보충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이런식으로 많은 사진과 내용들을 삽입해두었다. 엄마는 이게 너무 좋았는데, 혜린이는 내용에 몰입해있다 보니 그 흐름이 끊길까봐 그냥 넘기고 나중에 다시 와서 보곤 한다.

 

 

 

사실 프뢰벨로 역사동화를 정한 이유의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이 게임들!!!

혜린아기는 사실 책보다는 요녀석들에 먼저 꽂혔었다. 이 게임은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한강을 차지하라!' 라는 게임은 삼국시대 당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다. 각자 고구려팀, 백제팀, 신라팀을 나누어 주사위를 던져서 하는 보드게임이다. 검색해보니 내용이 자세하게 안나오는 걸로 봐서는 왠지 저작권 같은 거에 걸리는 건 아닌가 해서 이렇게 겉모습만..^^

암튼 이 게임을 만든 배경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한강이 차지하는 가치가 어느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게임의 존재 자체가 역사의 소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음.!

 

 

*** 5세 하반기무렵 들인 이 역사동화를 시작으로 혜린아기는 다른 여러가지 역사책들을 섭렵하고 급기야 세계사까지 진출,, 저번달에는 'WHY?' 역사, 세계사를 들였다. 플래그 소녀답게 온통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플래그로 표시해두며 너무도 깊게 빠져드는 우리집 역사소녀! 이제 미술놀이나 역할놀이도 온통 역사다..-_-;

 

역사는 어렵지 않다. 역사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주입식 교육에 물든 어른들의 편견에 지나지 않았음을 아이를 통해 또 한번 배운다. 이제는 혜린이의 지식수준에 따라가기 벅찬 나이가 되었지만, 마음만은 늘 혜린이와 함께다. 늘 엄마는 생각한다. 위인전을 처음 들이고 전집을 읽어내고는 그 날 밤 잠들기 전에 혜린이가 한 말들을..

'엄마, 지금 내 마음속에서는 위인들이 계속 살아있다~ 신기하지? 계속 살고 있어~'

그래, 그렇게 멋진 삶을 살다간 사람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렴..

훗날, 그 어떤 직접을 하든, 많은 사람들을 위해 큰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렴.!!

 

 

Posted by 풀빛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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